사진=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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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이 귀국 현장에서 아쉬움을 표했다.

박태환은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탄 게 처음"이라며 "비행기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리우올림픽은 아쉬운 점이 많았다. 결승 무대를 뛰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라며 '아쉽다'라는 표현을 연거푸 말했다.

박태환은 부진의 원인을 묻는 말에 "그동안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라며 "복귀 국제무대가 리우올림픽이라는 점이 컸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했는데 준비를 못 했다"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향후 계획을 묻는 말에 4년 뒤 도쿄에서 열리는 2020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을 출전 여부를 지금 결정하는 것은 너무 이른 것 같다"라며 "만약 도쿄올림픽에 출전한다면 리우올림픽 처럼 준비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쿄에 가면 정말 준비를 잘하고 싶다. 빈틈, 작은 구멍도 안 보이게 빼곡하게 준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항에서 만난 박태환 측 관계자는 박태환의 자유형 1,500m 포기에 관해 "박태환은 무조건 출전을 강행하려 했지만 토드 던컨 코치가 만류했다"라면서 "던컨 코치는 자유형 100m도 포기하자고 의견을 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태환이 출전의지를 강하게 드러내 자유형 100m를 뛰고 대회를 마무리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