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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관광 '대통령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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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방문 코스
    십리대숲·대왕암 등 '북적'

    신정시장 하루 2천명 찾아
    점심식사한 시장 국밥집, 하루 매출 275% '폭증'
    울산 관광 '대통령 특수'
    대표적인 산업도시 울산이 생태관광 명소로 탈바꿈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맞아 울산 주요 관광지를 ‘깜짝 방문’한 곳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생태도시라는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달 28일 박 대통령 방문 이후 8월 첫째주(3~7일) 관광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태화강 십리대숲과 신정시장, 대왕암공원 등 대통령이 방문한 세 곳의 방문객 수와 상가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발표했다.

    대통령 방문 이후 주말 하루 방문객은 태화강 십리대숲이 지난해 2000명에서 9427명, 대왕암공원은 7000명에서 1만4570명으로 2~5배 증가했다. 간절곶은 같은 기간 10배 이상 증가한 하루평균 1만400명, 울산대교 전망대는 3배가량 늘어난 1022명이 방문했다.

    관광객 증가는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커피숍과 음식점이 몰려 있는 태화강대공원 먹거리 단지와 대왕암공원 일대 상가 매출은 평균 35%가량 늘었다. 동해바닷가를 바라다보는 대왕암 주변의 일부 커피숍은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줄을 이어 주중 40%, 주말 30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대통령이 찾은 남구 신정시장 방문객은 하루평균 2000여명 늘었고 대통령이 점심식사를 한 시장 내 돼지국밥집은 하루평균 매출이 275% 급증했다. 삼산동 비즈니스호텔의 숙박률도 80~90%에 달하고, 매출은 30~300% 늘어났다.

    울산지역 주요 생태명소에 대한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조회 수도 크게 늘었다. 네이버 모바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태화강 십리대숲 조회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배(3290건→1만2200건), 대왕암공원은 3.1배(9090건→2만8500건), 신정시장은 5배(600건→3000건)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강종진 시 관광과장은 “지난달 4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여름 휴가지로 태화강 십리대숲을 추천한 데 이어 같은달 말 울산을 직접 방문해 ‘환경을 되살린 도심 힐링 공간으로 걷기 편한 곳’이라고 격찬한 덕분에 울산 관광명소의 조회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대통령 방문효과를 지속적인 관광효과로 이어가기 위해 대통령 방문지 연관 콘텐츠 개발을 포함해 십리대숲 힐링 프로그램 개발,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 개발, 국내외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네트워크 협력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은 ‘광역시 승격 20주년’과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죽음의 강에서 1급수 생태하천으로 변신한 태화강 일대에서 국제관광학술대회와 아시아 조류박람회 등을 열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태화강 신(新)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도심 하천 생태복원의 성공모델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어린이 테마파크(대왕암공원)와 어린이 고래테마파크(고래문화특구)를 조성해 인근 울산대교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대통령이 가져다준 관광특수를 기반으로 침체된 울산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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