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인공지능(AI)이 개인마다 다른 카드결제 패턴을 분석한 뒤 고객별로 맞춤형 소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판(FAN)페이봇’ 서비스를 올해 안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8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전 서비스에 나선다. 판페이봇은 이용자가 지출 성향에 맞춰 예산한도 등을 설정하면 이에 맞춰 최적화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조언하는 비서 서비스 앱(응용프로그램)이다.

카드 이용자가 취미, 자기관리, 노후 준비, 데이트 등으로 소비 항목을 입력하면 프로그램은 기존 결제내역 등을 참고해 자동으로 맞춤형 정보를 안내한다. 또 이용자가 정한 월별 지출 예산을 토대로 결제 때마다 예산의 몇 %가 남아 있는지를 알려주고, 예산 및 이용자 동선에 맞춰 적당한 가맹점을 실시간으로 추천한다.

판페이봇은 카드 이용내역과 지출 날짜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이용자의 소비심리를 파악하고 적절한 소비를 할 수 있게 조언해 주는 기능도 갖췄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한 달 중 이용자의 소비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기간을 파악한 뒤 해당 기간이 되면 과도한 지출을 주의하라는 내용 등의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 기반의 소비 컨설팅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카드업계에선 처음”이라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