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여름용 신발을 찾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금강제화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동안 남성용 샌들의 판매량이 3만4000켤레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2만8000켤레)보다 21% 증가했다고 8일 발표했다. 또 내피와 밑창에 방수투습 기능을 갖춘 소재(고어텍스 멤브레인)를 적용해 산뜻하게 신을 수 있는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 신발도 2만2000켤레가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난 수치다.

이는 지난달 초부터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쿨비즈룩’이 인기를 끈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넥타이 없이 반바지를 착용하는 등 ‘쿨비즈룩’을 채택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여기에 어울리는 여름용 신발이 잘 팔린다는 얘기다.

금강제화는 남성용 여름신발의 판매가 8월 들어서도 지속됨에 따라 ‘썸머 위크’ 할인행사를 2주간 더 진행하기로 했다. 여름용 신발을 정가보다 최대 30%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행사를 이달 말까지 늘리기로 한 것이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보통 7월 말부터 8월 초는 여름용 신발의 판매량이 감소하는 기간인데 올해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8월에도 쿨링슈즈를 찾는 소비자가 많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