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8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연간 수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408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9506억5400만원으로 1.81% 줄었고, 순이익은 287억8500만원으로 0.45% 증가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돌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것은 소비경기 침체로 가전시장의 부진이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임차료 지급수수료 운반비 설치비 등 판관비 부담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4.3%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악화됐다"며 "영업이익도 당초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1.7%, 5.5% 내렸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2%와 -5.1% 증감한 3조9801억원과 152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외형성장에 집중해야 한다"며 "중소형 생활·주방가전의 상품구성 다변화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 사후면세점 시장 대응 등 다양한 성장 전략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하이마트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4배 수준으로, 낮은 성장성을 감안할 때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성장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