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사드 실랑이, 나라에 도움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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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된 의사 표시해야 국익 보장"
김영호 의원에 전화…'방중 만류'
김영호 의원에 전화…'방중 만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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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야당이 정부·여당을 공격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걸 구분해야 한다”며 “그런 문제로 승강이를 벌이면 나라에 도움이 될 게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드는 안보와 관련된 문제인데,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면 우리도 대응하는 방어체계를 갖춰야 할 것 아니냐”며 “특별한 대안도 없이 사드를 반대할 수는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초선 의원 6명의 방중에 대해 김 대표는 “자기들끼리 알아서 결정하고 알려진 모양인데 다른 방도가 없다”며 “중국 언론들이 이상하게 보도하면 어떻게 책임을 지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방중을 주도한 김영호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방중을 만류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의 모호한 태도를 지적하는 데 대해 “처음부터 분명히 얘기했는데 모호하다고 하면 어떡하느냐”며 “우리가 국민의당을 따라다닐 수도 없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당권 주자들이 사드 반대를 주장하고 나선 것에 대해선 “이게 전당대회 이슈가 될 수 없다”며 “이걸 갖고 무슨 선명성 경쟁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본인이 언론을 통해 ‘도로 민주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지각이 있는 사람이면 내년 대선을 향해 당이 어떻게 포지션을 정해야 된다는 걸 알 것 아니냐”며 “대권 후보라고 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거기(강경기류)에 편승하는 성향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