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교수들 손에 맡겨진 산업은행 혁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장에서
교수 4명·임직원 3명 구성
"구조조정 역량 제고방안 등 과제 잘 풀어나갈지 의문"
교수 4명·임직원 3명 구성
"구조조정 역량 제고방안 등 과제 잘 풀어나갈지 의문"

산은은 4일 김경수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 교수(혁신위원장) 등 대학교수 4명과 임직원 3명이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 박래수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책금융·업무개선 분과를, 조봉순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구조조정·조직운영 분과를, 박원우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대외소통·변화관리 분과를 각각 맡아 산은 혁신위에 참여키로 했다.
ADVERTISEMENT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이 개혁 성향으로 잘 알려진 김상조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등 외부 인사를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이들이 고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외부 인사들이 혁신위원장 자리를 고사한 이유는 대부분 ‘부담스럽다’는 것으로, 그만큼 산은이 당면한 과제가 무겁다는 의미다. 혁신위는 산은의 구조조정 역량 제고를 위한 방안과 함께 구조조정 대상 기업과 산은의 유착 관계를 해소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감사원은 6월 산은이 대우조선에 ‘낙하산’ 인사를 보낸 뒤 성과급 잔치를 묵인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ADVERTISEMENT
지난달 20일 경영설명회에서 이 회장은 “제때 못 바꾸면 무너진다”며 전면적인 쇄신을 약속했다. 이 말이 지켜질지 금융권이 주목하고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