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3일 만에 100만, 6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중인 영화 '인천상륙작전' 속 장면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냈다.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당시 인천 앞바다 영흥도를 거점으로 실제 활약했던 해군첩보부대의 X-RAY 작전을 담았다. 실화가 주는 묵직한 감동이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제작진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이 더해진 세 가지 장면에 대해 기획 배경을 밝혔다.
#1. 맥아더는 정말 대한민국 소년병을 만났을까?
영화 속 맥아더는 6.25 전쟁 발발 직후 비밀리에 한국을 방문한다. 거기서 혼자 참호를 지키고 있는 소년병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작전 성공의 결의를 다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여러 문헌에 따르면 맥아더는 6.25 전쟁 발발 직후 1950년 6월 29일 한강 전선을 시찰하면서 한국군을 만났다고 전한다.
또한, 제작진은 당시 실제 맥아더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는 한국인 참전 용사의 인터뷰 기사 내용도 참고했다. 인터뷰 기사에 등장하는 신동수씨(6.25 전쟁 당시 일등병)는 ‘왜 후퇴하지 않느냐’고 묻는 맥아더에게 ‘상관의 명령이 없으면 죽어도 후퇴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매체는 전한다. 이에 맥아더는 ‘꼭 지원군을 보내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처음에는 소련군인 줄 알고 싸우려고 했다’면서 ‘나중에야 맥아더 사령관인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당시 육군 3사단(백골부대) 소속으로 서울 영등포 진지를 지키던 그는 총상으로 인한 상처 때문에 한 쪽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2. 정말 비행기와 로프를 이용해 포로를 수송했을까?
영화 속에는 인민군 인천방어사령부 사령관 림계진(이범수 분)의 참모인 류장춘(김희진 분)이 로프에 꽁꽁 묶인 채 비행기에 매달려 날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날아가는 비행기에 고리를 달아 포로를 묶은 밧줄을 공중에서 낚아채는 방식을 사용한 것이다.
이 장면에 대해 제작진은 "1952년 황해도에서 켈로 부대가 북한군 포로를 공수할 때 이용한 방식을 차용했다"고 전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CIA와 미 공군이 실제 사용했던 방식으로, 지대공 회수 시스템(Fulton surface-to-air recovery system) 또는 스카이훅 시스템(Skyhook system)이라고 불린다. 전투지역에서 물자를 급박하게 운반하거나 인원을 이동시켜야 할 때 사용했다. 적군 뿐 아니라 비상시 아군의 탈출을 위해서도 활용됐다.
#3. 맥아더는 정말 태풍을 뚫고 일본에서 인천으로 향했을까?
영화 속에서 일본 고베항에 정박하고 있던 연합군은 태풍 케지아를 뚫고 인천으로 향한다. 해상에서 태풍의 세력권에 들어간 연합군 선단은 높은 파도로 어려움을 겪지만 태풍을 뚫고 인천 앞바다에 무사히 도착하게 된다.
기록에 따르면 실제 인천상륙작전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제인(Jane)’과 ‘케지아(Kezia)’ 두 개로, 두 태풍의 이름이 모두 영화 속 대사로 등장한다. 1950년 9월 초 100노트(시속 185km)의 바람과 12미터의 높은 파도를 동반한 태풍 제인의 영향으로 고베에 정박하고 있던 미 7함대의 전함 7척이 파괴됐다. 이어 9월 7일에는 두 번째 태풍 케지아가 마리아나 제도에서 일본으로 북상하고 있었다. 케지아는 최대 풍속이 125노트(시속 231km)에 달하는 A급 태풍이었다.
인천상륙작전을 연기할 수 없었던 맥아더는 9월 11일, 태풍의 영향권이 가장 약한 방향을 골라 전 함대의 인천 진군을 명령했다. 함대는 거친 항해를 했지만 예정대로 인천에 도착할 수 있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 펜타곤의 메인보컬 후이가 한류시작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에 세번째 아티스트로 참여했다.후이는 17일 오후 6시 한류의 첫 문을 열었던 KBS2 드라마 '겨울연가'의 OST '마이메모리' 음원을 공개했다.'마이메모리'는 당시 드라마 겨울연가의 총 음악감독이자, 현재 한류시작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음악감독인 박정원 감독의 작품이다. 작사에는 '겨울연가'의 원곡가수인 RYU(류)가 참여했다.드라마 겨울연가는 당시 한국 드라마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NHK에서 한국어 그대로 방영되며 한류 붐을 일으킨 작품이다.OST 중 '마이메모리'는 일본에서 더 히트하며 일본에서의 자동차 광고 음악으로도 쓰였던 드라마 겨울연가의 대표곡이다.후이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마이메모리는 아름다운 선율의 바이올린 솔로연주에 16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어우러져 더 애절한 감성을 자극한다.한류시작 20주년 기념 프로젝트는 앞서 가수 츄와 (여자)아이들 미연이 드라마 '여름향기' OST와 '가을동화' OST로 각각 참여했으며 현재 일본 유명 음반사와 계약을 앞두고 일본에서의 음반발매를 준비하고 있다. 후이와 더불어 국내 K-POP 아티스트들 9팀이 참여하며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발매될 예정이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제가 20대 때 40대 연기도 했거든요. 40대에 조금 어린 연기한 거니까 좀 봐주세요. 이번엔 '퉁' 치고 가주세요."배우 이준혁은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의 유은호가 튀어 나온 것만 같은 미소와 말투로 말했다. 실제로는 1984년생인 그가 유은호의 극 중 설정인 1991년생이라는 부분에 직접 해명한 것.지난 12회 방송 동안 "진짜 91년생보다 더 91년생 같다"는 찬사를 받으며 여심을 자극한 이준혁은 "요즘 비주얼 칭찬을 많이 들어서 안 그래도 안 돌아다니는데, 더 집에만 있다"며 "편집의 마법에 속고 계신다. 사석에서 보고 실망스러워도 봐 달라"면서 겸손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인터뷰 내내 분위기를 쥐락펴락했다.'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대표 강지윤(한지민 분)과 완벽한 비서 유은호(이준혁 분)의 밀착 케어 로맨스를 담았다. 이준혁이 연기한 유은호는 단단하고 섬세하며 매너와 배려, 따뜻함이 기본으로 정착된 'K-직장인'이자 홀로 딸 별이를 키우는 '싱글대디'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살짝 비틀어 남녀의 설정을 바꾼 것만으로도 "새롭다"는 찬사를 받았던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이준혁은 완벽한 비서 유은호 역을 완벽히 해내며 '어른 로코'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tvN '비밀의 숲' 시리즈에서 미워할 수 없는 비리 검사 서동재 역을 맡이 프리퀄 티빙 오리지널 '좋거나 나쁜 동재'까지 흥행을 이끌고, 영화 '범죄도시3' 빌런 주성철까지 그동안 이준혁이라는 존재감을 알린 캐릭터들은 말랑말랑한 로맨스와 거리가 멀었다. 그런 작품들 속에서도 매
밴드 YB가 메탈 음악으로 새로운 음악 여정의 닻을 올렸다.YB(윤도현, 박태희, 김진원, 허준)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새 EP '오디세이(ODYSSE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은 임진모 음악평론가가 맡았다.1996년 결성돼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YB는 오는 26일 신보 '오디세이'를 발매한다. 윤도현은 "(앨범 제작에) 거의 2년이 걸렸다. 매일 (작업을) 한 건 아니지만 계속 수정하고 생각하고 다시 고치는 식이었다"고 밝혔다.'오디세이'는 외부의 억압과 내적 갈등의 고통에 시달리며 자아를 잃고 혼란에 빠지는 주인공이 내면의 힘과 희망을 발견하며 자신을 찾고 자유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주인공이 외부의 시선과 억압 속에서 자신이 무너져가는 과정을 그린 '보이어리스트(Voyeurist)'를 시작으로 고통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며 인간으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는 내용의 타이틀곡 '오키드(Orchid)', 고통 속에서 구원의 손길을 받는 순간을 표현한 '스톰본(StormBorn)', 내적 갈등을 극복하고 자신을 괴롭혔던 두려움·고통과 마주하며 싸워나가는 결의의 곡 '엔드 앤드 엔드(End And End)', 억압에 맞서 싸우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자신만의 자유를 외친다는 내용의 선공개곡 '리벨리언(Rebellion)',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이상향을 찾는 과정을 그린 '데이드림(Daydream)'까지 6곡이 짜임새 있게 담겼다.특히 이번 앨범은 '흰수염고래', '나는 나비', '사랑했나봐', '잊을게', '박하사탕', '너를 보내고', '담배가게 아가씨', '사랑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