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본점 지하 1층과 천호점 식품관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브랜드와 메뉴 알리기에 나선다. 매실, 오곡초 등 전통 식초에 솔잎, 오미자, 산수유 등 국산 먹거리를 더한 전통 음료 4종을 내놨다. 앞으로 10여종의 전통 음료 메뉴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30여 년 전 조부(고(故) 구자경 명예회장)께서 건립해 사회에 기부한 복지관에서 이번 행사가 열려 더욱 뜻깊게 느껴집니다.” 3일 서울 남가좌동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제4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에 참석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감개무량한 듯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는 간병돌봄 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LG그룹, 두산그룹과 함께 마련했다. 행사 장소인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은 구 명예회장이 1992년 세운 뒤 서대문구에 기부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행사 첫머리 발언을 통해 “이날 행사를 계기로 간병과 돌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민관과 공공 지원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대한상의도 ERT 기업과 함께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중증질환 또는 장애를 가진 가족 구성원의 간병돌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가족 내 중증질환자가 있을 때 느끼는 경제적·심리적 부담 등에 사회가 관심을 두고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하자는 취지다. 최 회장을 비롯해 박 회장, 구 회장 등은 토크콘서트에서 환자 가족이 처한 어려움을 경청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나음소아암센터 관계자, 소아암 완치 청년, 환아 가족 등은 환자 가족을 돌보는 청년과 소아암 환자가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구 회장은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한국수출입은행이 운용·관리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의과대학 건립사업’ 및 ‘직업고등학교 현대화 사업’에 1억2114만달러(약 1650억원) 규모 차관을 제공한다. 황기연 수출입은행 상임이사(오른쪽)는 2일(현지시간) 타슈켄트에서 라지즈 쿠드라토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 장관과 이 같은 내용의 차관 공여 계약서에 서명했다.EDCF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의료 접근성 향상과 건강 증진 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700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2.7명으로 인근 국가(러시아 4.1명, 카자흐스탄 3.9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이번 차관 지원을 통해 부족한 현지 의료 인력을 충원하는 동시에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직업고등학교 현대화 사업에는 자금 5114만달러를 지원한다.이번 계약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대외협력 강화, 국제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연 타슈켄트 국제투자포럼 기간 중 이뤄졌다. 황 상임이사는 “의료, 정보기술(IT) 장비 등을 생산·개발 중인 중소·중견기업이 중앙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최한종 기자
CJ그룹은 CJ프레시웨이 새 대표로 이건일 CJ㈜ 사업관리1실장(경영리더·사진)을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1970년생인 이 신임 대표는 대원외고와 연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CJ푸드빌 투썸본부장, CJ제일제당 미국 법인(CJ Foods USA) 대표, 식품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쳤다. CJ그룹 관계자는 “식품 및 식품 서비스 사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식품통’”이라고 말했다.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을 하는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3조742억원으로 전년보다 11.9% 늘었다.2019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하헌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