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혜자 도시락' 의 변심…중량 줄이고 가격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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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통장어덮밥 리뉴얼
장어 함량 줄이고 400원 올려
가성비 높은 치킨도시락은 단종
장어 함량 줄이고 400원 올려
가성비 높은 치킨도시락은 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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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올여름 최고 인기 품목은 GS25가 내놓은 장어 도시락이다. 고급 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는 보양식 장어를 편의점 도시락으로 선보여 접근성을 높인 것이 통했다는 게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바다장어를 넣은 통장어덮밥 도시락(4900원)뿐 아니라 1만원짜리 민물장어덮밥 도시락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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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높은 제품은 단종하기도 했다. 3400원 가격에 치킨커틀릿, 너비아니, 치킨, 숯불치킨 등 4종의 고기가 담겨있어 소비자 사이에서 최고의 가성비 제품으로 꼽힌 ‘명불허전 모둠치킨 도시락’은 4월 돌연 판매가 중단됐다. 앞서 GS25는 새로 출시한 ‘홍석천 치킨도시락’(3500원·378g) 중량을 직전까지 같은 가격에 판매한 ‘bbq 모둠치킨도시락’(391g)보다 3.3% 줄이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사업은 가성비에 대한 소비자의 열렬한 반응을 배경으로 성장했다”며 “재료와 중량, 가격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소비자가 떠나면 경쟁 상대인 대형마트 간편식 등에 자리를 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