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어코리아(대표 문희석)가 궤양성대장염 1차 치료제인 메자반트엑스엘장용정(사진·성분명 메살라진)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그동안 궤양성대장염 약은 많은 약을 여러번 복용해야 해 환자들의 복약순응도가 낮았다. 이 약은 고용량 궤양성대장염 치료제다. 하루 한번 복용하면 된다. 증상 완화, 염증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 궤양성대장염은 대장 점막이나 점막하층에 염증, 궤양이 생기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질환이 생기면 설사와 함께 피가 나고 갑자기 대변이 마려운 증상 등을 보일 수 있다. 국내 환자는 지난해 기준 3만5623명으로 2010년 2만8162명 보다 26% 정도 늘었다.

송혜령 샤이어코리아 의학부 상무는 “복약순응도를 개선시키고 재발율을 줄인 것은 물론 안전성도 우수하다”며 “궤양성대장염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샤이어코리아는 영국에 본사를 둔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바이오 제약기업 샤이어의 한국법인이다. 단장증후군, 부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제 등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