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오후 들어서도 약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엿새 만에 장중 150만원선을 내줬다.

25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7포인트(0.12%) 빠진 2007.9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22% 상승한 2014.74에 출발, 장중 2020선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다시 약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오전 중 순매수 전환한 외국인이 69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대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3억원, 480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투신권은 각각 344억원, 87억원 순매수인 반면 연기금 등이 881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7억원, 비차익 거래가 94억원 매수우위로 전체 101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하다. 섬유의복이 2.60% 약세인 가운데 의약품, 화학,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등이 1%
안팎의 하락세다. 통신업, 운수장비, 은행, 금융업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중 하락 전환, 150만원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국전력 SK하이닉스 NAVER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이 상승,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LG생활건강 등은 하락 중이다.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현대차는 외국계 '사자' 주문에 4% 넘게 강세다.

엠케이트렌드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출렁이고 있다. 개장 직후 7%대 오름세를 보였다가 이내 하락 반전, 8% 이상 빠지고 있다. 한세실업도 9% 대 급락세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예상을 웃돈 호실적 발표에 8% 이상 오르고 있다. 외국계 주문 창구인 UBS 메릴린치 DSK JP모건 등을 통한 매수 주문이 활발하다.

삼립식품은 장중 2%대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립식품은 '쉐이크쉑' 인기에 이틀째 오르며 장중 20만원선을 회복했다가 차익실현성 매물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700선에서 약세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2포인트(0.13%) 내린 706.62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16억원, 8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341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50원(0.22%) 오른 113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