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폭염…내주 비온후 또 찜통 더위
서울 등 중부지방 낮 최고 기온이 나흘째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달에도 습하고 푹푹 찌는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올 들어 가장 높은 34도까지 치솟았다.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중부지방 기온도 33도 안팎까지 올랐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발효한다.

기상청은 주말에도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1도까지 오르지만 흐리고 가끔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폭염은 오는 27일 한 차례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이겠다. 그러나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또다시 폭염이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발표한 ‘3개월 기상전망’에서 다음달은 북태평양고기압의 본격적인 영향을 받아 무덥고 습한 날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에 따른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다음달 평균기온(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의 평균)은 평년(25.1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예년(274.9㎜)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