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왕희지가 남긴 '전설의 글씨'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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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연회
![[책마을] 왕희지가 남긴 '전설의 글씨'는 어디에](https://img.hankyung.com/photo/201607/AA.12038681.1.jpg)
많은 이들이 난정서를 갖고 싶어 했다. 화려한 귀족문화와 유려한 문장, 명필이 어우러진 작품이어서다. 난정서를 베껴 쓴 임모본도 수없이 많다. 진본은 알려진 바가 없다.
《난정연회》는 난정서의 진실을 살펴가는 과정을 담았다. 왕희지 사후 100년이 채 되지 않은 시기에 나온 문헌부터 추사 김정희(1786~1856)의 고증까지 두루 살핀다. 학계 일부에선 난정서가 아직 발굴되지 않은 황제의 능에 묻혀있을 것이라 주장한다. 임모본이 모두 위작이라는 논란도 있다. 신화 속 성배를 찾아가듯 난정서의 행방을 추적해 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하태형 지음, 한길사, 328쪽, 3만원)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