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6.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45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36.40원보다 0.50원 내린 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 속에 모멘텀(상승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약 2조3000억원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민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의 유입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대 등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준다"며 "다만 하락 모멘텀은 크지 않아 적극적인 움직임이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중 공개되는 호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른 아시아 통화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30.00원~1138.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