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5일 풍산에 대해 지난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와 0.7% 감소한 4967억원과 45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예상치인 433억원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추정했다.

탄탄한 방산 매출(1803억원)이 전체 실적개선을 이끌 것으로 봤다. 전기동가격 상승 등으로 신동 부분에서 10억원의 관련 이익이 날 것으로 봤다.

2분기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기동 평균가격은 예상보다 높은 t당 4741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전기동 평균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풍산의 전기동 부문 수익을 기대했다.

그는 "지난 13일 전기동가격은 4918달러를 기록 중"이라며 "3분기 중국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선물시장에 투기자금들이 다시 모인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48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분기 실적 개선과 3분기 전기동 가격 강세가 풍산의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