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양대 계파의 수장 격인 김무성·최경환 의원이 나란히 북유럽 출장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관계자는 14일 “외통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이달 말 유럽과 호주 등으로 현장시찰을 떠난다”고 밝혔다. 1주일가량 북유럽, 동유럽, 영국, 호주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김 의원과 최 의원은 스웨덴과 노르웨이 등을 방문하는 북유럽반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8·9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한 원유철 의원과 출마를 고민 중인 홍문종 의원도 참가 신청을 했다.

반면 친박(친박근혜)계 맏형으로 불리는 서청원 의원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전대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서 의원 측은 “후배 의원들을 위해 양보했다. 출마설이 나오기 전에 불참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