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달 28일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멤버들과 함께 국민은행의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 ‘리브(Liiv)’ 화면을 들어보이며 웃고 있다. 국민은행  제공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달 28일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멤버들과 함께 국민은행의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 ‘리브(Liiv)’ 화면을 들어보이며 웃고 있다. 국민은행 제공
국민은행은 모바일은행 서비스인 ‘리브(Liiv)’로 2016년 상반기 한경 소비자대상을 수상했다. 국민은행이 출시한 리브는 생활 속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을 추구하고 있다. 생활과 금융을 접목시켜 소비자의 편의성과 활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브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른 모바일은행과 마찬가지로 국민은행 거래고객이 아니어도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입출금식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외화 환전과 해외 송금도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본인 스마트폰으로 한 번만 인증받으면 공인인증서 없이 환전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다. 지도와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지점 찾기’를 통해 편리하게 영업점을 찾을 수 있다. 대기 고객을 확인하고 순번 대기표를 미리 발급받을 수 있는 ‘모바일 번호표’를 이용해 영업점 방문 때 대기 시간을 줄일 수도 있다.

여기에 생활금융 기능까지 더했다. 모임 회비와 일정 관리가 가능한 ‘리브 모임’, 경조사 일정과 비용 관리를 할 수 있는 ‘리브 경조사’, 밥값을 각자 내기 편하게 한 ‘리브 더치페이’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일어나는 ‘돈 거래’를 스마트폰 안으로 끌어들였다. 예컨대 ‘리브 더치페이’는 각각 내야 할 돈을 계산해주고, 입금 요청 메시지(카카오톡)까지 전송해준다. 리브 서비스 가입자끼리는 공인인증서·보안카드 없이 카카오톡에 등록된 이름만 알면 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리브는 ‘생활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 ‘live’에서 음을 따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융합·흥미·가치(life-styling·integrated·interesting·valuable)의 의미까지 담았다”며 “앞으로 다양한 생활서비스 제휴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