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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불출마 선언…"당이 산다면 골백번 죽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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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량급 빠진 새누리 전대, 당권 안갯속으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의총에서 합의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6일 국회에서 당 대표 경선 불출마 뜻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6일 국회에서 당 대표 경선 불출마 뜻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좌장격인 최경환 의원이 6일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유력 당권 주자인 최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오는 8월9일 전당대회를 앞둔 새누리당 당권 경쟁 구도는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화합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제단에 다시 한 번 나를 바치고자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그 날을 위해 오직 평의원으로서 백의종군하겠다”며 “내가 죽어야 당이 살고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고 정권 재창출이 이뤄진다면 골백번이라도 고쳐 죽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불출마를 계기로 더 이상 당내에 계파라는 이름으로 서로가 서로를 손가락질하고 반목하는 일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한 것은 2012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18대 대통령선거를 두 달 앞둔 당시 박근혜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친박계 2선 후퇴론’이 나오자 최 의원은 후보 비서실장직을 사퇴했다. 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서실장직을 사퇴하던 그 날보다 수백 배 더 무거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착잡해 했다.

    최 의원은 불출마 결정에 대해 청와대와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청와대와 상의한 적 없다”며 “총선 직후부터 출마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여러 차례 밝혀 왔다”고 답했다. 그는 서청원 의원이 당 대표에 출마하면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 의원은 그간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이 없었지만 유력 당권 주자로 꼽혀왔다. 그러나 총선 패배 책임론이 나오고 친박 핵심인 자신이 당권을 잡으면 계파 갈등이 극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새누리당 당권 구도가 더 복잡해졌다. 친박계 이주영 이정현 홍문종 원유철 의원, 비박계 정병국 김용태 의원 등이 당권 도전을 선언했거나 준비 중이다.

    당초 친박계는 최 의원을 중심으로 결집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최 의원이 당권을 포기하면서 이주영 이정현 의원이 단일화하지 않은 채 완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정현 의원은 7일 출마를 선언한다.

    친박계에선 서 의원을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비박계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 유승민 의원이 일찌감치 당권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최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해 계파 대결 구도는 약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누리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고, 대표 권한을 강화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원들의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제안된 모바일 투표는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반대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다수 의원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변경에 동의했다”며 “모바일 투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채택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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