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공시 첫날, 외국인이 대부분…모간스탠리 '압도적'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잔고를 가장 많이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간스탠리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시의무발생에 따른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는 모간스탠리,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도이치방크, 제이피모간, 씨티그룹 등 외국인투자자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모간스탠리의 경우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서 94종목, 코스닥시장에서 154종목 등 모두 248종목에 걸쳐 공매도 잔고를 보유 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서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은 OCI(11.9%), 호텔신라(10.6%), 삼성중공업(9.4%), 현대상선(6.6%), 코스맥스(6.2%), 두산인프라코어(5.6%), 하나투어(5.5%), SK증권(5.3%) 등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9.4%), 메디포스트(5.6%), 바이로메드(5.4%) 등이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으로 지목됐다. 씨젠(5.2%), 카카오(4.9%), 파라다이스(4.7%) 등도 이 비중이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포지션은 10조4000억원(시총 대비 0.8%), 코스닥의 경우 4조5000억원(시총 대비 2.2%)이다.

대차찬고 현황은 지난달 1일 51조원 수준에서 7월4일 현재 48조3000억원으로 약 2조7000억원 줄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