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왼쪽부터), 거화용 CUP 이사장,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이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 CUP 본사에서 열린 ‘HCE 퀵패스카드 개통식’에 참석했다. 비씨카드 제공
황창규 KT 회장(왼쪽부터), 거화용 CUP 이사장,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이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 CUP 본사에서 열린 ‘HCE 퀵패스카드 개통식’에 참석했다. 비씨카드 제공
비씨카드가 중국 최대 신용카드·금융결제회사인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UPI)과 손잡고 중국에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 비씨카드는 지난 27일 상하이 차이나유니온페이(CUP) 본사에서 ‘호스트카드 에뮬레이션(HCE) 퀵패스카드 개통식’을 열었다.

퀵패스카드는 UPI가 개발한 간편결제 방식이다. 유심(USIM)칩을 넣은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갖다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중국 내 퀵패스카드 결제 단말기는 스타벅스, 맥도날드, 세븐일레븐 등에 약 700만대가 설치돼 있다. 비씨카드가 이번에 도입한 HCE 퀵패스카드는 기존 USIM형 퀵패스카드와 달리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한 결제방식을 적용했다. 스마트폰에 해당 앱을 내려받은 뒤 단말기 근처에 대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일회용 안심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안성도 강화했다는 게 비씨카드의 설명이다.

HCE 퀵패스카드는 다음달부터 비씨카드 홈페이지·앱에서 신청·등록하면 중국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결제 단말기를 갖춘 국내 일부 가맹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이 카드를 KT의 스마트지갑 앱인 ‘클립(CLiP)’을 통해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은 “중국을 방문하는 국내 비씨카드 고객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