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는 시립효양도서관 북 카페에서는 7월 한 달 동안 ‘지금은 잊혀진 협궤열차 이야기 수여선’전시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수여선은 1930년에 부설돼 수원~용인~이천~여주를 오가며 일제 강점기에는 쌀 수탈 도구로, 광복 후에는 도민들의 유용한 교통수단으로 경기도를 동서로 이어주던 협궤열차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잊혀져가는 도의 과거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수여선을 주제로 현지답사와 자료조사, 인터뷰 등을 실시하고 수려선 책자와 온라인 서비스를 개발해 보급하기도 했다.

전시는 수여선 철도기관사 김수현 할아버지를 비롯 당시 수여선에 관한 기억을 갖고 있는 어르신들의 구술 기록과 노선약도, 기관사 명찰과 완장, 통신 장비 등 수여선 관련 물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5월 수원 선경도서관을 시작으로 6월부터 8월까지 한 달씩 수여선을 따라 용인중앙도서관(6월), 이천효양도서관(7월), 여주도서관(9월)에서 순회 전시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