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펀드, 눈부신 수익률 언제까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 31%
금값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
영국 국민투표 후 변동성 커질 수도
금값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
영국 국민투표 후 변동성 커질 수도

16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11개 금펀드는 연초 이후 31.42%의 평균 수익률을 올렸다. 마이너스 상태인 국내 주식형펀드(-1.52%)나 원자재펀드(주식형, 25.92%)처럼 특정 부문에 집중 투자하는 테마펀드 중에서도 수익률이 돋보인다.

국제 금값은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22.47% 올라 금선물 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상장지수펀드인 ‘삼성KODEX골드선물ETF’(20.15%) ‘미래에셋금은선물ETF’(20.71%) 등은 같은 기간 20% 안팎의 수익을 거뒀다. 또 일부 금광업체 주식이 올 들어 2배 이상 급등해 이들 주식에 투자한 ‘블랙록월드골드’(69.23%) ‘IBK골드마이닝’(62.70%) ‘신한BNPP골드’(58.44%) 등도 연초 이후 수익률이 50%가 넘는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따라 금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투자 여부는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찬성 결과가 나오면 당분간 추가 상승해 1400달러 선까지 치솟겠지만 그 반대 결과가 나오면 이달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1200달러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다음달 발표될 미국 6월 고용지표 결과도 금가격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지면 금펀드의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