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중국 A주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신흥시장(EM) 지수 편입 요건들을 대부분 충족했다며 내년 정기 변경일이나 그 전 비정기 변경일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세계적 주가지수업체 MSCI는 연례 시장 분류 발표를 통해 중국 본토에 상장된 A주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을 유보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중국 A주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거래 전용 주식이다.

조연주 연구원은 "중국 A주의 편입은 시간문제이지 여전히 편입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중국 정부는 MSCI에서 요구한 요건들을 대부분 충족했고, MSCI는 개선 의지를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당국이 이번 시장 분류 일정을 한 달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새롱누 정책들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편입 결정을 내리기에는 시간이 촉박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MSCI가 요구한 '수익 소유권', '자발적 거래정지', '반경쟁 조항', '자본 유출입 제한' 등과 관련한 제도 개선을 대부분 충족했다"며 "중국에서 발표한 정책들이 제대로 시행되는 것을 확인한 이후 2017년 또는 그 이전 비정기 변경일에도 A주 편입 여부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