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런 대우조선…직원이 180억 빼돌려도 8년 동안 까맣게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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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파업 결의
![[단독] 이런 대우조선…직원이 180억 빼돌려도 8년 동안 까맣게 몰랐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606/AA.11837202.1.jpg)
1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은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허위 거래명세표를 2700회 이상 작성해 회삿돈 169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전 대우조선 시추선사업부 차장 임모씨를 구속했다.
임씨는 시추선 파견기술자에게 제공되는 숙소 임대차계약을 맺으면서 11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지인 등을 가짜 임대인으로 내세워 250차례에 걸쳐 허위 계약을 맺은 뒤 회삿돈을 가로챈 혐의다. 임씨는 빼돌린 회삿돈을 명품시계와 외제차를 사거나 개인 사업을 하는 데 썼다.
대우조선은 임씨가 범행을 시작한 지 8년 만인 올 2월에야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창원지검에 고소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이날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가결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