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는 올 1학기 전국 대학 중 처음 도입한 자기주도형 학습시스템인 ‘파란학기제’ 참가 학생을 2학기부터 일반 학생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발표했다. 1학기 파란학기제 참가 학생들이 포뮬러 경주용 자동차를 제작해 오는 9월 일본 세계자동차경주대회에 참가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파란학기제는 정규수업이 아니라 학교 밖에서 학생 스스로 도전과제를 찾아 논문 등을 제출해 정식 학점으로 인정받는 자기주도형 학습시스템이다.

아주대는 오는 17일까지 BMW, CKP회계법인 등 해외 10개국 20여개 회사에서 여름방학 인턴십에 참가할 학생을 선발한다. 이들 학생은 파란학기제와 연계해 정규과정의 학점을 받게 된다. 대학 관계자는 “다음달 3일까지 뽑는 2학기 파란학기제 참가 학생은 1학기보다 많은 2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대는 지난 9일 1학기 파란학기제 성과발표회를 열었다. 파란학기제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1학기 파란학기제에 참가한 42팀 120명이 팀별 성과를 발표했다. 경주용 포뮬러 자동차 제작 도전과제로 참여한 차수현 씨(기계공학과 4년)는 “모르는 것은 기업에 찾아가 배우면서 성과물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임석철 아주대 교무처장은 “2학기부터는 BMW 등 해외 10개국 20여개 회사에 인턴십으로 참여하는 40여명 학생 외에 일반 학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