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시장 '브렉시트 공포'] 한국 등 신흥국 투자심리 급랭…'안전자산' 일본 국채·엔화값만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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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2~3%대 동반급락
외국인들 신흥국 탈출…선진국 국채 매입
코스피 이달 상승분 어제 하루 만에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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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시장 또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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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금융시장 '브렉시트 공포'] 한국 등 신흥국 투자심리 급랭…'안전자산' 일본 국채·엔화값만 급등](https://img.hankyung.com/photo/201606/AA.11832409.1.jpg)
외국인이 대량 순매도를 한 탓이 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67억원을 순매도하며 4월28일(2024억원 순매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2.49%) 한국전력(-3.06%) 현대자동차(-2.52%) SK하이닉스(-2.24%) 아모레퍼시픽(-2.73%)과 네이버(-3.19%) 등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내 종목이 모두 떨어졌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영국 현지 여론조사에 브렉시트 찬반 지지도가 박빙으로 나오면서 미국과 유럽 주요국 국채가격이 일제히 급등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두드러졌다”며 “반면 한국 등 신흥국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3.33%) 대만(-2.05%) 중국(-3.21%) 홍콩(-2.52%) 등 다른 아시아 시장도 2~3%대 동반 급락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7원90전 상승한 1173원40전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3일(1183원60전) 이후 5거래일 만에 1170원대를 기록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럽 공조체제에 금이 가면서 유로화와 파운드화 약세, 달러화 강세를 예상한 투자자가 아시아 신흥국 등에서 비달러 자산 회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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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금융시장 '브렉시트 공포'] 한국 등 신흥국 투자심리 급랭…'안전자산' 일본 국채·엔화값만 급등](https://img.hankyung.com/photo/201606/AA.11832849.1.jpg)
단기 상승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았던 점도 하락장에선 ‘독’으로 작용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49% 하락한 137만1000원에 마감하며 140만원 선이 무너졌다. 5월24일 이후 코스피지수가 4.14% 상승하는 동안 1.7%포인트의 상승폭을 삼성전자 한 종목이 견인한 만큼 하락장에서 미치는 영향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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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고은이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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