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의 향기] 더팔래스 34년 만에 변신…쉐라톤 간판 달고 글로벌 호텔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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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리모델링…내달 8일 새 개장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포인트 이용
![[호텔의 향기] 더팔래스 34년 만에 변신…쉐라톤 간판 달고 글로벌 호텔 도약](https://img.hankyung.com/photo/201606/AA.11814040.1.jpg)
개명보다 더 큰 변화는 멤버십이다. 기존 ‘더팔래스클럽’ 멤버십은 계속 유지하고 새롭게 스타우드의 SPG(starwood preferred guest) 멤버십을 추가한다. 스타우드가 진출해 있는 100여개국 1270개 호텔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스타우드 계열 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언제나 똑같이 사용할 수 있고, 항공 마일리지나 다른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국내에서도 스타우드 계열 호텔인 쉐라톤워커힐웨스틴조선서울, W워커힐서울, 포포인츠바이쉐라톤서울남산 등 8개 호텔에서 숙박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욕실에 비치되는 용품(어메니티)은 쉐라톤 자체 브랜드인 샤인 제품으로 바뀐다. 호텔 8층과 9층은 SPG 회원만 사용할 수 있는 SPG플로어로 지정된다.
호텔 관계자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호텔이 되면서 가장 큰 변화는 고객 응대 매뉴얼”이라며 “방문객은 기존 더팔래스호텔과 확연히 달라진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팔래스호텔은 시설과 서비스 질을 높이면서 이용료는 거의 올리지 않을 방침이다.
증축으로 현대화

더팔래스호텔은 쉐라톤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 7월 리모델링 공사를 끝냈다. 호텔 건물의 왼쪽 부분을 증축해 2만8127㎡인 연면적을 3만6387㎡로 30%가량 늘렸다. 객실 수도 270개에서 341개로 많아졌고 9개에 불과한 스위트룸도 22개로 늘어났다. 발코니룸도 5개 증가했다.
10층에 있던 클럽라운지를 12층으로 올리고 규모도 155㎡에서 423㎡로 대폭 키웠다. 세계적 수준의 특급호텔이라면 있을 법한 실내 수영장도 4층과 5층에 신설했다. 남성 사우나는 리모델링하고 여성 사우나를 새로 지었다. 호텔 스파 이용객이 갈수록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오셀라스스파도 신축했다. 이달 중 피트니스센터엔 회원 전용 라운지와 이발관, 웨이트룸을 추가할 예정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