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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의 향기] 수천분의 1초까지 놓치지 않는 타임키퍼 티쏘…신기록의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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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A와 글로벌 파트너십…최첨단 통합 계측 시스템 개발 나서
    [명품의 향기] 수천분의 1초까지 놓치지 않는 타임키퍼 티쏘…신기록의 역사 썼다
    기원전 490년. 그리스의 병사 페이디피데스는 그리스 마라톤 전장에서 아테네까지 약 40㎞를 달렸다. 아테네에 도착한 그는 승전보를 전한 뒤 그 자리에서 죽었다. 마라톤의 기원이다. 이후 마라톤을 비롯한 모든 스포츠 경기의 선수와 팬들은 인간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얼마나 멀리 달려 승리를 거뒀는지 등에 관심을 가져왔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시간 계측이다.

    세계 최대 시계 제조업체 스와치그룹 소속의 스위스 최대 전통시계업체 티쏘는 1883년 스포츠 경기용 크로노그래프(스톱 워치)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1938년 스위스 빌라 지역에서 개최한 스키 대회의 시간 계측을 시작으로 스포츠 타임 키핑 분야에 뛰어들었다. 이후 80년 가까이 다양한 스포츠 경기에서 타임 키퍼(운동경기 등의 시간 기록자)로 활약했다.

    티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경기에서 시간을 계측한다. 미국프로농구(NBA)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NBA디벨로프먼트리그, 투르 드 프랑스, 국제사이클연맹(UCI) 월드 사이클링 챔피언십, 세계 슈퍼바이크 챔피언십, 럭비 6개국 챔피언십, 유러피언 럭비 챔피언 및 챌린지컵 등이다. 펜싱 세계 선수권 대회, 아이스 하키 세계 선수권 대회의 공식 타임 키퍼이기도 하다.

    [명품의 향기] 수천분의 1초까지 놓치지 않는 타임키퍼 티쏘…신기록의 역사 썼다
    타임 키퍼는 스포츠 경기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모터 사이클 경주의 결승점에선 수천분의 1초 차이로 순위가 갈린다. 타임 키퍼가 없으면 경기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승부를 가릴 수도 없다는 얘기다. 티쏘 관계자는 “펜싱 선수의 검 끝 움직임 속도는 모든 스포츠 경기 가운데 두 번째로 빠르다”며 “이를 계측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티쏘는 뛰어난 기술력을 토대로 신뢰받는 타임 키퍼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의 향기] 수천분의 1초까지 놓치지 않는 타임키퍼 티쏘…신기록의 역사 썼다
    스포츠 경기 종목 가운데 가장 빠른 움직임은 사격 종목에서 총알이 움직이는 속도다.

    티쏘는 작년 10월 NBA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NBA와 WNBA, NBA디벨로프먼트리그의 공식 타임 키퍼로 활동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NBA와 함께 최첨단 통합 계측 시스템을 개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29개 전체 NBA 경기장엔 티쏘 브랜드의 새로운 정밀 계측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티쏘는 전체 NBA 팀용 시계 액세서리에 대한 라이선스도 갖게 됐다. 프랑수아 티에보 티쏘 사장은 “160여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파트너십”이라며 “이 계약을 통해 티쏘는 타임 키퍼와 기술력의 명성을 또 한 번 인정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티쏘는 앞으로 정확할 뿐만 아니라 스포츠와 같은 감동이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품의 향기] 수천분의 1초까지 놓치지 않는 타임키퍼 티쏘…신기록의 역사 썼다
    티쏘는 신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스포츠 경기장에서 매 순간 더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대 농구 경기에서 채점은 초를 세고 점수를 합산하는 단순한 작업에 그치지 않는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수많은 복잡한 시스템을 사용한다. 티쏘가 이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티쏘 관계자는 “타임 키퍼의 명성은 티쏘 시계의 품질로 이어진다”며 “티-터치 엑스퍼스 쏠라부터 헤리티지 내비게이터에 이르기까지 티쏘의 모든 제품은 까다로운 정밀성, 정확성 기준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명품의 향기] 수천분의 1초까지 놓치지 않는 타임키퍼 티쏘…신기록의 역사 썼다

    티쏘는 1853년 스위스 쥐라 산맥의 르 로끌 지역에서 출발했다. 브랜드 로고에 스위스 국기와 같은 ‘+’ 마크를 넣었다. 전통적인 시계 강국인 스위스업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티에보 사장은 “티쏘 시계는 독특한 소재와 뛰어난 디자인, 진보한 기능이 특징”이라며 “전통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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