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아파트 평수가 자녀 미래 결정하지 않아야"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인하하면서 가계부채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인천재능대학교에서 '제조업 강국을 넘어 소프트웨어 강국으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빚이 많으면 그만큼 쓸 돈이 없어진다.

가계부채가 지금보다 늘어나면 내수도 힘들어진다"며 이 같이 내다봤다.

안 대표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학기술혁명을 성공하게 할 방법과 관련, "정부 부처마다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꽉 쥐고 대한민국 전체에 도움이 덜 되는 쪽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며 "부처 이기주의에 사로잡힌 예산들을 몰수해 한 부처에 몰아주고 국가 전체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자리 감소의 대책을 묻는 학생의 질문에는 산업구조개편을 해법으로 제시하면서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창업은 창업대로 지금의 틀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 구조로 가고 있다.

그 부분에서 많은 사람의 분노가 폭발하는 것"이라며 "개인도 열심히 일하면 실력대로 성공할 수 있고 부모님의 아파트 평수가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례대표 김수민 의원의 억대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까 거의 다 말씀을 드렸다"며 즉답을 피했다.

(인천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cl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