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각 시·군에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들도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해 전기·상수도를 아낀 만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충청남도는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탄소포인트제 가입 대상을 기존 개별세대에서 아파트 단지로 확대한다고 8일 발표했다.

탄소포인트제는 개별세대의 전기, 상수도 사용량을 포인트 산정시점에서 과거 2년간 사용량과 비교해 5% 이상 감축한 세대에 인센티브로 돌려주는 제도다.

도는 지난해까지 11만7000세대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해 1만8426tCO2규모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기록하며 총 3억3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도 관계자는 “이를 사용량으로 환산하면 전기 4307만 1906㎾, 상수도 49만 4436㎥을 절감한 셈”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달말까지 가입한 대상에 한해 앞으로 1년간 사용량(올해 6월~내년 6월)을 1, 2단계로 산정평가 해 전기를 8% 이상 절감한 아파트에 최소 50만∼700만 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탄소포인트제 가입은 세대원이 직접 탄소포인트제 사이트(www.cpoint.or.kr)에서 가입하거나 가까운 읍면동사무소에 전기, 상수도, 고지서를 지참해 방문 가입하면 된다.

또 이사로 인해 주소 오류가 발생하면 인센티브 지급이 되지 않아 주소변경 시 온/오프라인으로 변경신청을 해야 한다.

고일환 충남도 환경정책과장은 “210만 충남도민들이 탄소포인트제 등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참여해 혜택을 받도록 도와 시·군에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