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8일 한세실업에 대해 실적 기대감을 낮춰야 할 때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지난해 보여준 높은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란 기대는 접어야 할 것"이라며 "1분기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에 머문데 이어 2분기도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에는 인도네시아법인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 하락폭은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매출은 지난해 높은 성장에 대한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와 달리 환율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려워 성장률 부담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과하게 높았던 기대치를 정상화하는 의미에서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도 하향 조정했다"며 "주가는 점차 바닥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