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관현악으로 들려주는 민요…8일 국립극장서 공연
잘 알려진 민요를 풍성한 국악관현악으로 들려주는 공연이 열린다. 오는 8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르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베스트 컬렉션-민요’(사진)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공연에서 민요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주제 선율로 작곡한 국악관현악곡 ‘바르도(Bardo)’를 초연한다. 창극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써온 작곡가 황호준의 작품이다. 곡의 제목은 티베트에서 사람이 죽은 뒤 다시 환생하기까지의 중간 상태를 부르는 말이다. 황씨는 “지역적 특성이 강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곡으로 철학적 개념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민요를 주제로 하는 유명한 국악관현악도 연주한다. ‘아리랑 환상곡’은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하고, 국내 작곡가 이인원이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했다. 경기민요 ‘뱃노래’는 박범훈 작곡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뱃노래’로 무대에 오른다. 굿거리 장단과 자진모리 장단이 어우러져 흥겨운 분위기를 내는 곡이다.

협연자로 나서는 김영임 명창은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 ‘정선아리랑’을 부른다. 지휘는 김재영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학부장이 맡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