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해외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공항 픽업과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원스톱 의료관광 시대를 열기로 했다. 휠체어부터 관광지 안내까지 고객 만족형 토탈 서비스를 제공해 더 많은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5일 도와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늘어나는 외국인 환자 수요에 맞춘 고객만족 실현을 위해 공항픽업서비스, 관광안내 등 차별화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내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총 29만6889명으로 이 중 도내 의료관광객은 5만6603명으로 전체의 19.1%를 차지했다. 도내 의료관광객은 2014년 대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환자 수가 증가했다.


공항 픽업 서비스는 외국인 환자를 공항에서 픽업해 도내 의료기관이나 호텔까지 데려다 주는 서비스이다. 요금은 경기메디투어센터에서 40%를, 의료기관에서 60%를 분담한다.

픽업서비스 이용 의사가 있는 의료기관은 이용 동의서를 공사에 제출 후 서비스 수요 발생 시 전문운송업체에 직접 의뢰하면 된다.


공사는 도를 찾은 의료관광객들에게 손가락만으로 소통이 가능한 메디컬 가이드북 ‘Finger Talk'을 제공하는 등의 특화 서비스도 마련했다.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 환자가 병원 주변의 숙박시설이나 음식점, 관광지와 같은 편의시설을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배려한 것이다.

의료통역 코디네이터가 부족한 도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통역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진료 시스템 및 의료 인프라를 갖췄으나 통역 인력이 부족한 병원들에게 외국인 환자 유치 기회를 한층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셈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를 찾는 외국인 환자들에게 입국부터 출국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프리미엄 서비스 전략으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경기도 재방문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