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국수의 신’ 천정명-정유미-이상엽-김재영, 오해와 불신이 탄생시킨 안타까운 비극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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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의 보육원 4인방인 천정명(무명 역), 정유미(채여경 역), 이상엽(박태하 역), 김재영(고길용 역)이 점점 커져가는 오해와 불신으로 안타까운 비극을 만들어가고 있다.2일 방송된 12회에선 궁락원 안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네 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김길도(조재현 분)를 파헤치기 위해 직접 궁락원에 온 여경은 김길도의 수하가 된 태하와 마주쳐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태하는 여경이 김길도와 가까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가시 박힌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친구는 6년이나 못 만나도 견딜만하더라. 친구란 거 생각보다 별 거 아니야”라며 차갑게 돌변한 척 했던 태하의 말과 이를 듣고 큰 다짐을 하는 듯 한 여경의 다부진 표정은 두 사람의 관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을 직감케 했다.또한 무명 역시 길용에게 차갑기는 마찬가지였다. 무명이 죽은 줄 알고 무연고 시신을 찾아 헤맸던 길용의 마음은 헤아리지 않은 채 여경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는 것에만 급급했던 것. 하지만 이들의 행동에는 친구만은 위험에 빠트릴 수 없는 진심과 누구보다 서로를 위하는 우정이 있기에 시청자들의 가슴을 더욱 아리게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네 사람이 궁락원에 모두 접근하고 있는 만큼 무명과 여경의 만남과 더불어 완전체 재회에 대한 가능성도 염두해 볼 수 있다. 이에 이들의 남은 만남은 보는 이들을 뭉클케 할지, 혹은 안타깝게 할지 궁금증까지 더하고 있는 상황.이처럼 ‘마스터-국수의 신’ 속 네 사람은 꿈과 미래를 설계해야할 젊은 청춘임에도 불구하고 혹독하고 잔인한 어른들의 세계에 일찍 눈을 뜬 어른아이다. 감춰진 진실을 되찾고 복수를 이루기 위해 암흑 같은 세계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간 이들이 절대 권력과 싸우는 과정, 그리고 그 끝에 도달해 전할 희망은 무엇일지도 주목되고 있다.한편, 이날 방송에선 김길도가 고대천(최종원 분)의 목숨을 완벽하게 앗아가기 위해 과거 사약의 재료로 쓰였던 초오가루를 링거에 투약하려 했다. 하지만 이를 알아챈 다해(공승연 분)가 사태를 막으려 경연을 박차고 나가 긴박감을 더했다.오해와 아픔을 딛고 이들이 다시 뭉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 KBS2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온라인정보팀 유병철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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