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55% 오른 954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템플턴자산운용이 지난 26일 기준으로 이 회사 지분 5. 13%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것이 호재가 됐다. 조선업 불황에도 ‘가치주 장기투자’를 앞세운 대형 글로벌 운용사가 지분을 매입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회 의장)는 28일 열린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상법 제396조의 제3항에 따라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다고 밝혔다.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선메탈홀딩스(SMH)가 영풍 지분 10.03%를 보유해 의결권을 제한한다는 입장이다. 주주총회 개최 전 SMH는 영풍 보통주 1350주를 케이젯정밀(구 영풍정밀)로부터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상법 제369조 제3항에 따르면 두 회사가 10%를 초과해 서로의 지분을 갖고 있을 경우, 각 회사가 상대방 기업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이에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측은 반발에 나섰다. 영풍 측 대리인은 SMH가 영풍 주식을 어떤 경위로 언제 취득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SMH로부터 증빙 서류를 받지 못했고, 의결권 제한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고려아연 측 법률 대리인은 SMH의 잔고 증명서가 오전 8시54분 발급됐다고 반박했다. 당초 주총 개최 예정 시간이었던 오전 9시 이전에 취득했다는 취지다. 이날 주주총회는 예정보다 2시간 이상 늦은 오전 11시30분께 시작했다.영풍은 전날 정기 주총에서 1주당 0.04주의 주식 배당을 결의해 상호주 관계에서 벗어났다고 봤다. 주식 수가 늘어 SMH의 영풍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감소했고, 이에 따라 '고려아연→SMH→영풍'의 상호주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지난달까지만 해도 800선 회복이 기대됐던 코스닥지수가 이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가지수는 연초 수준으로 회귀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32포인트(1.46%) 밀린 697.1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개장 이후 한때 696.24까지 밀렸다.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5억원, 22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1169억원 매수 우위다.올해 첫 거래일(1월2일) 종가가 686.63인 점을 감안하면 지수가 사실상 연초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지수는 2월 말부터 약세다. 지난 한 달간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에서 각각 5107억원, 6539억원을 순매도했다. 현재 시간 기준 주가지수는 연고점인 778.27(2월19일 종가)와는 90포인트가량 차이 난다.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인 알테오젠을 비롯해 휴젤, 파마리서치가 오름세다. 하지만 모두 1% 미만의 제한적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등은 2% 안팎으로 밀리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4%대 하락 중이다.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46.72(1.79%) 하락한 2560.4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2600선을 회복해 안착하는가 싶었지만 9거래일 만인 이날 2500선으로 후퇴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 3%대 하락세다.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4%대 밀리고 있다. 기아도 약 3% 약세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개장 직후 90만원까지 치솟았던 고려아연은 현재 2%대 약세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의 중대 고비가 될 주주총회일이어서 변동성이 심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열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신작 '인조이'(inZOI)를 출시한 크래프톤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2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개장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크래프톤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밖에 삼성중공업 자람테크놀로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하이닉스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크래프톤 주가는 6% 넘게 오르고 있다. 출시 전부터 '한국판 심즈'로 관심을 받아온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 인조이를 공개하면서다. 최근 증권가에선 크래프톤 목표주가가 다시 올라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45만원이던 목표가를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12일 47만원에서 2만원 낮춘 뒤 3주 만에 재조정했다. 삼성중공업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생산 체계가 모두 잘 갖춰져있단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의 목표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17.6% 높여 잡았다.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 동성화인텍 현대차 기아 등이 순매도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