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동까지…KT '위성 영토'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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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샛, 연내 무궁화 5A·7호 발사…2018년 아시아 '빅3' 사업자로
싱가포르 '커뮤닉아시아'
위성 임대 사전 마케팅 나서…파키스탄·몽골서 700억 계약
싱가포르 '커뮤닉아시아'
위성 임대 사전 마케팅 나서…파키스탄·몽골서 700억 계약

○위성서비스 지역 인도·중동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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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5A호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무궁화 7호는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가 제작한 로켓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두 위성 모두 프랑스의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제작했다. 신규 위성 두 기가 궤도에 안착하면 위성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지역(위성 커버리지)이 동북아 및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 동북아·동남아 전체, 인도 및 중동 지역으로 확대된다. 두 기의 신규 위성을 제작하고 발사하는 데 드는 비용은 4000억원가량이다.

KT샛은 3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방송·통신박람회인 ‘커뮤닉아시아 2016’에 참가해 무궁화 5A·7호의 사전 마케팅을 벌였다. KT샛은 이날 해외 통신·방송사와 30여건의 면담을 하고 중계기 임대 협상을 벌였다. KT샛 부스를 찾은 존슨 레갈라도 필리핀 네트워크솔루션 위성사업담당 본부장은 “신생 사업자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왔다”며 “KT그룹 관계사들의 역량을 토대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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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토털서비스로 동남아 시장 공략
세계 통신위성 서비스 시장 규모는 작년 말 기준 20조원으로 추산된다. 세계적으로 상업 통신위성을 운영하는 회사는 50여곳이다. 60대가 넘는 통신위성을 운영하는 미국 인텔샛과 룩셈부르크 SES, 프랑스 유텔샛 등 상위 1~5위 회사가 세계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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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식 KT샛 사장은 “다른 위성사업자와 달리 KT샛은 KT라는 든든한 통신 모기업을 둔 게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KT가 가진 콘텐츠, 사물인터넷·클라우드 기술과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 노하우를 결합해 고객사에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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