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톤 인테리어에는 ‘블랙 가구’로 포인트를
화려한 포인트 벽지와 포인트 가구를 매치한 경쾌한 느낌의 인테리어 트렌드가 북유럽풍, 아메리칸풍 모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에게 자리를 내줬다.

특히 여러 가지 컬러를 사용하기보다 단조롭지만 편안한 느낌을 주는 모노톤의 공간 연출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화이트, 그레이, 블랙 등의 색상이 인테리어의 주요 칼라코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질리지 않고 오래가는 것이 장점인 모노톤 인테리어지만 자칫하면 밋밋해지기 쉽다. 이 때, 시크한 블랙 가구를 잘 매치하면 크게 칼라 고민을 하지 않고도 세련된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해외가구 수입 브랜드 미라지퍼니쳐와 함께 모노톤으로 인테리어한 각 공간마다 간단하게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블랙’ 아이템을 알아봤다.

거실에 생기를 주는 화분, 블랙으로 확실한 포인트를
벽지를 화이트로 선택하면 깨끗하고 화사하다. 하지만, 가구들까지 화이트 일색이라면 강박적인 느낌을 주고 안정감이 떨어진다. 가족들이 다 함께 모이는 공간인 만큼 약간의 온기를 줄 필요가 있는데, 이때 간단하게 선택할 수 있는 소품이 바로 화분이다. 적절한 위치에 놓인 초록 화분은 공간에 생동감을 준다. 화분 컬러를 블랙으로 선택하면 전체 인테리어와도 멋지게 조화를 이룬다.

블랙 프레임 샤워부스로 호텔에 온 듯한 욕실을
욕실은 손이 많이 가는 대공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파티션으로 공간을 나눠 준다면 훨씬 더 넓어 보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특히 블랙 프레임의 파티션으로 마치 호텔에 온 듯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완성시킬 수 있다. 거울 프레임이나 욕실에 걸어두는 수건, 수납장을 블랙으로 맞춰준다면 더할 나위 없다.

잠드는 순간까지 시크하게, 블랙침대
거실의 소파나 주방가구 등에서는 이미 블랙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최근 침실에까지 블랙 컬러의 유행이 번지고 있다. 미국 인테리어에서는 블랙 침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최근에야 침실에서의 블랙 칼라가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아메리칸 스타일의 블랙 가구들이 사랑을 받고 있는 추세다. 침실을 다소 어두운 분위기로 만들어 숙면에도 도움이 되지만, 볼륨이 큰 침대의 특성상 공간이 딱딱해 보일 수 있으므로 등나무로 만든 수납바구니나 베이지, 다크 그레이의 러그 등 따뜻한 소재와 밝은 컬러의 소품을 적절히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입가구 전문 미라지퍼니쳐 관계자는 “미라지가구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는 제품 중 아메리칸 블랙 베드인 매그너슨의 B1301 Poster Bed와 레전드의 Midnight Panel Bed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문이 많아 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모노톤 인테리어에서 블랙컬러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주거 공간이 좁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다소 우울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공간을 넓어 보이도록 하는 화이트를 베이스로 해서 블랙, 다크 그레이, 베이지 등을 적절히 포인트로 사용하는 것이 모노톤 인테리어 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