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이색데이트코스, 심리카페가 뜬다
대인관계 장애, 분노조절 장애와 같은 심리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개인 심리분석 및 커플간 갈등을 치유하자는 목적으로 심리상담을 받고자 하는 수요가 많다. 하지만 병원이나 관련 기관을 방문하자니 비용부담, 시간적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이런 이들에게 심리카페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차를 마시며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30 젊은 층의 방문율이 높은 서울 혜화동, 인천 구월동 일대에 심리카페가 이색데이트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심리카페는 비교적 접근이 쉬워 젊은층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페테라피(대표 이배영)는 교류분석 등 다양한 심리검사도구를 이용하여 부부나 커플간 문제점을 파악하여 관계 개선을 돕는다.

7년 전 인천에 문을 연 카페테라피는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교수이자 부모교육 및 심리상담전문가인 이배영 교수가 직접 운영과 상담을 맡아 커플심리상담은 물론 개인, 부부, 가족, 집단간 관계회복을 위한 다양한 인성 및 심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심리카페라는 타이틀을 처음으로 내걸고 현재 인천 구월점과 서울 대학로점을 운영 중이며, 2곳 모두 심리상담을 받기 위해 지방에서도 손님이 찾아올 정도로 이색데이트코스로 자리잡았다. 특히 혜화점의 경우 연극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학로 데이트코스로, 본점인 인천점의 경우 월미도, 자유공원과 함께 3대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딱딱한 병원이나 전문클리닉을 벗어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전문가에게 심리적 문제를 털어놓을 수 있는 이곳은 성격검사, 사랑의 언어, 커플톡, 사랑의 유형 등 다양한 심리검사를 통해 전문성 있는 상담이 시행되어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힐링의 공간이 되고 있다.

이배영 교수는 객관적인 자아성찰과 심리적 안정, 타인에 대한 이해와 관계 회복까지 이끌어내는 심도 있는 심리검사도구인 교류분석을 활용하여 많은 이들에게 지침을 전달한다.

관계자는 "새롭게 시작하는 연인들은 물론 오랜 세월에 권태기가 찾아온 연인들까지 심리적으로 건강한 소통을 이루고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꼭 한번쯤은 찾아볼 만한 커플심리상담카페"라며 "직장인들을 위한 갈등분석, 의사소통 분석, 성격분석 등 팀웍증진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