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한중합작영화 '연애의 발동', '엽기적인 그녀2' 굴욕 면할까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연애의 발동', '엽기적인그녀2' 스틸컷
    '연애의 발동', '엽기적인그녀2' 스틸컷
    신통하기로 유명한 점성가 얼샨(진의함)은 한국에 있는 남동생인 이펑(진학동)이 궁합이 맞지 않는 재희(우혜림)와 결혼을 발표하자 두 사람을 말리기 위해 한국으로 향한다.한국으로 가던 중 우연히 재희의 아빠인 준호(지진희)를 만나게 되고, 별자리 운세를 믿는 그녀는 이 결혼을 파탄내기 위해 준호와 동맹을 맺는데...

    드라마 '애인있어요'로 진한 멜로로 한국 팬들을 사로잡은 지진희가 이번에는 상해 여자의 마음을 훔친다.

    '연애의 발동: 상해 여자, 부산 남자'는 별자리 궁합을 믿는 여자(진의함)가 동생(진학동)과 여자친구(우혜림)간의 안 좋은 별자리 궁합을 이유로, 결혼을 막기 위해 사돈(지진희)와 동맹을 맺고 고군분투하는 좌충우돌 사건 사고를 다룬 로맨틱코미디다.

    “별자리 운세를 맹신하는 별자리 점성가와 별자리 따위는 미신이라고 생각하는 천문학자”라는 절대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 같은 두 남녀의 마찰은 극중 계속해서 웃음을 유발한다. 그러나 티격태격하던 것도 잠시. 남동생과 딸의 결혼을 저지하기 위해 동맹을 맺으면서 서로가 더 가까워지게 되고… 여자가 미래에 사돈 관계가 될지도 모르는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진학동-우혜림-진의함-지진희의 관계는 꼬일 대로 꼬여버린다.

    한중 합작 영화 '연애의 발동: 상해 여자, 부산 남자'는 김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태균 감독은 <화산고>(2001), <늑대의 유혹>(2004), <크로싱>(2008), <맨발의 꿈>(2010)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김태균 감독은 그 중에서도 특히 로맨스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다. 그는 여성 팬의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당시 조한선과 강동원을 청춘 스타의 반열로 올려놓은 화제작 <늑대의 유혹>부터 깨끗하고 순수한 첫사랑에 대해 다룬 청춘 로맨스 <백만장자의 첫사랑>(2006), 그리고 체육교사(장혁)를 사랑하는 학생(조보아)의 집착을 담은 서스펜스 치정 로맨스 <가시>(2014)까지 여러 작품을 통해서 다양한 유형의 로맨스를 담아 왔다.
    '연애의 발동' 지진희
    '연애의 발동' 지진희
    드라마 '애인있어요'를 통해 정통 멜로에 최적화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표적인 40대 섹시 배우로 자리매김한 ‘지진희‘가 <연애의 발동>에서 딸의 결혼을 막기 위해 사돈과 동맹을 맺으며 고군분투하는 아빠로 분해 신뢰감 넘치는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달콤한 로맨틱 가이와 자상한 아빠로서의 이중매력으로 여심을 저격할 예정이라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 대만 여배우 ‘진의함’이 동생의 결혼을 말리기 위해 예비사돈 지진희와 동맹을 맺어 결혼을 방해하는 누나 역으로 캐스팅되어 지진희와의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중국의 떠오르는 청춘 스타 '진학동'이 '우혜림'과 우여곡절 결혼 골인 스토리를 펼칠 남자친구 역으로 분해 풋풋하고 상큼한 커플 연기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더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는 원더걸스 멤버 ‘우혜림’은 사랑에 대한 로망을 품고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성공시키기 위해 애쓰는 '재희' 역을 통해 무대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혜림은 “뿌듯하고 열심히 한 보람이 있다. 무엇보다 중국어로 대사를 다 외웠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며 영화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홍콩 출신인 우혜림은 광동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국어에 서투르다고 했지만, 이번 영화에서 끊임없는 대사 연습을 통해 중국어와 한국어 2개 국어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첫 연기 도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최근 화려한 무대를 넘어 스크린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아이돌 스타들의 괄목할만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스크린 신예스타로서 우혜림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월2일 개봉예정.

    한편, 차태연, 빅토리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 2'는 국내를 비롯 일본, 중국 등 아시아 9개국에서 개봉한 한중합작프로젝트다. 그러나 지난 12일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 흥행참패로 굴욕을 당했다. 이에 또 다른 한중합작영화인 '연애의 발동'이 '엽기2'의 굴욕을 면하고 흥행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똥개는 어떻게 페이커와 만났나…'동물농장' 제작진이 밝힌 뒷얘기 [인터뷰+]

      SBS 'TV동물농장'은 24년 전통의 국내 간판 동물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수많은 유사 동물 프로그램들이 생기고 사라졌지만, 다채로운 동물 소개와 솔루션 제시 등 동물 프로그램의 원조로서 1200회가 넘는 방송 시간 동안 당당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최근에 선보여진 특집 '너희가 똥개를 아느냐-똥개 강림 프로젝트'는 이런 '동물농장' 제작진이 작심하고 만든 특집이었다. 3부작으로 구성된 이번 기획은 시골 할머니, 1인 가구 모델 정혁, 어린 아이가 있는 4인 가족, 그리고 e스포츠 구단 T1 등 각기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던 이들에게 믹스견(똥개)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변화를 담았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개'를 영험한 존재로 보아, 민화를 통해 액운을 막아주고 기운을 주는 신묘한 수호자로 표현했다. 승리가 필요한 T1에 '기'를 불어 넣는 룽지가, 운을 틔우고자 하는 연예인 정혁에겐 큰 '운'을 가져다주는 대길이, 먼저 반려견을 떠나 보낸 가족에겐 기억을 이어주는 '이을 승'의 돌배, 노인들만 남은 시골 마을에 힘 '력' 푸바오가 나타난다는 콘셉트다.10년 넘게 '동물농장'을 이끌어온 '동물농장의 대모' 이윤주 작가와 팀의 리더인 유혜승 PD는 이번 기획이 단순한 입양 장려를 넘어, 믹스견이 인간에게 주는 위로와 힘에 주목했다고 입을 모았다.유 PD와 이 작가는 이번 특집의 시작점이 '관점의 전환'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동물농장'은 유기견이나 믹스견을 임시 보호하고 입양하는 코너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를 시작으로 '동물농장' 뿐 아니라 다양한 동물 프로그램과 콘텐츠 등에서 유기견과 믹스견 입양을

    2. 2

      [포토+] '첫 번째 남자' 많이 사랑해 주세요~

      배우 이재황, 정찬, 오현경, 박건일, 강태흠 감독, 김민설, 함은정, 윤선우가 10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새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극본 서현주, 안진영, 연출 강태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함은정, 오현경, 윤선우, 박건일, 김민설, 이재황, 정찬 주연의 '첫 번째 남자'는 복수를 위하여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 여자와 자신의 욕망을 위하여 다른 사람의 삶을 빼앗은 여자의 목숨을 건 치명적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15일 첫 방송 예정이다.△'첫 번째 남자'의 강태흠 감독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3. 3

      [포토+] 함은정, '행복한 미소~'

      배우 함은정이 10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새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극본 서현주, 안진영, 연출 강태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함은정, 오현경, 윤선우, 박건일, 김민설, 이재황, 정찬 주연의 '첫 번째 남자'는 복수를 위하여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 여자와 자신의 욕망을 위하여 다른 사람의 삶을 빼앗은 여자의 목숨을 건 치명적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15일 첫 방송 예정이다.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