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과 무세베니 대통령은 연수원 부지에서 열린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사업현장을 둘러보며 양국 의료진, 수혜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전날 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안보·군사 협력중단”을 선언하고 한국과의 유대 강화를 선택한 무세베니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1시간여 동안 박 대통령과 함께하며 친밀감을 보였다.
전날 정상회담 직후 AFP통신은 우간다가 북한과의 안보·군사협력 중단을 선언했다는 청와대 발표에 대해 우간다 정부 부대변인이 이를 부인했다고 보도, 한때 진위 논란이 제기됐다. 하지만 샘 쿠테사 우간다 외교장관이 현지 방송 NB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UN 제재에 따라 북한과의 협력을 중단(disengage)한다”고 AFP 보도를 반박하면서 정리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우간다를 떠나 케냐로 향했다. 박 대통령은 케냐 최대 일간지 ‘데일리 네이션’에 게재된 기고문을 통해 케냐에서 가발공장을 창업해 성공한 한국인 기업(최영철 사나인더스트리 회장)을 언급하며 “양국의 상생협력 비전을 보여주는 성공 사례”라며 “양국은 새로운 협력의 동력을 찾아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가야만 한다”고 밝혔다.
캄팔라(우간다)=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