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마지막 원내대표를 지낸 이종걸 의원(사진)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 대해 “우리는 속으로 거부권을 행사해줘 감사하다고 박수를 쳤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민주주의 방식으로 했다면 이렇게 실패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거부권 행사가 나라에는 안 좋은 것이지만, 속으로 우리한테는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겨냥해 “대통령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된다면 국민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