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2분기 들어 급락
1월 10달러→4월 5.95달러…중국 소규모업체, 밀어내기 수출
유가 올랐지만 공급 늘어나
한여름에 외투 준비하자
현대오일뱅크, 고도화 설비 투자
SK이노, 호주 등 수입처 다변화
에쓰오일, 포트폴리오 다양화
정유업계가 2014년 하반기 글로벌 유가 급락의 ‘악몽’에서 벗어나 실적이 급격히 나아지던 작년 5월.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의 정철길 부회장은 “지금의 호황은 알래스카의 짧은 여름 같은 것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길고 혹독한 겨울이 시작되기 전 반짝 찾아오는 여름처럼 오래가지 않을 호황’이라는 의미였다.
정 부회장이 이런 전망을 내놓은 이후에도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작년 한 해 총 4조7319억원, 올 1분기에 1조8372억원을 벌어들였다. 업계에서는 “알래스카의 여름이 너무 긴 것 아니냐. 정 부회장의 예상이 틀렸다”는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2분기 들어 정유업계 관계자들의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졌다. 정유업계 실적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석유제품 가격에서 제품 생산에 투입한 비용을 뺀 것)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제마진 축소 추세가 일시적인 게 아니라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싣는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어 ‘초긴장 모드’다.
○40% 이상 하락한 정제마진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작년 5월 사상 최고 수준인 배럴당 10.98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는 작년에 정유 4사가 뛰어난 실적을 올린 가장 큰 요인이었다. 올 들어 1월까지만 해도 배럴당 10.25달러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정제마진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엔 배럴당 5.95달러까지 주저앉았다. 4월 정제마진은 199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정제마진이 이처럼 급락한 이유는 유가가 상승 반전하면서 작년과 같은 폭발적 수요 증가가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데 공급은 급격히 늘어나서다. 1월20일 배럴당 25.56달러로 전(前)저점을 찍은 두바이 유가는 지난 27일 배럴당 44.31달러를 기록해 4개월간 69.9% 상승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중국 산둥성 일대에 몰려 있는 ‘찻주전자 정유사(teapot refinery:하루 정제 처리량 10만배럴 수준의 소규모 정유사)’들이 석유제품 수출을 급격히 늘리면서 중국발(發) 공급 과잉이 심해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1분기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79.3% 증가했다.
박경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래 중국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을 통해서만 원유를 도입할 수 있던 찻주전자 정유사에 중국 정부가 2014년 하반기 직도입을 허가했다”며 “이후 원료 조달비용을 낮춰 경쟁력을 확보한 이들 정유사가 석유제품 생산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원유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동 주요국이 석유제품 판매로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정유업계에는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업계 추정치 평균)는 각각 7204억원과 4270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0%와 29.5% 감소한 것이다.
○겨울나기 준비하는 정유업계
국내 정유업계는 ‘겨울나기’ 준비에 들어갔다.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본업인 정유업의 경쟁력 강화다. 정유사들은 벙커C유 등 저가 원료를 넣어 휘발유 경유 등 수요가 많은 고가 제품을 생산하는 고도화설비 투자를 잇따라 벌이고 있다.
2011년 일찌감치 총 2조5000억원을 투입해 고도화 생산설비를 마련한 현대오일뱅크는 2018년까지 5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업계 최고 수준인 39.1%의 고도화율(일반설비의 정제능력 대비 고도화설비의 정제능력)을 40% 중반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원유 수입처 다변화와 유연한 의사결정 시스템 도입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50여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유 4사 중 가장 많은 100종 이상의 원유를 수입하는 SK이노베이션이 대표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 들어 중동산에 비해 값싼 아프리카, 호주 등의 유종 수입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서방의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산 원유 도입도 크게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석유화학 등으로 확장해 원유가격에 따라 출렁이는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26일 울산에서 폴리올레핀(PO) 등을 생산하는 온산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 회사는 온산공장 건설에 2018년까지 총 4조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어브스튜디오. 건물 3층에 올라서자 각기 다른 종류의 침대 13개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방문객들은 차례로 침대에 누워 눈 감고 휴식을 취하거나 이불을 손끝으로 쓸어보며 촉감과 두께를 가늠했다.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성수동의 여느 팝업스토어(팝업)와 달리 이곳은 나른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감돌았다.패션 플랫폼 29CM가 침구 카테고리에 특화한 팝업을 열었다.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수면 시장을 겨냥해 브랜드와 소비자 간 접점을 확대하고, 패션 중심이던 사업 영역을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넓히려는 복안이다. 29CM, 첫 침구 팝업 열어이날 선보인 이색 침구 팝업 ‘29 눕 하우스’는 29CM가 개최한 첫 침구 관련 오프라인 행사다. 행사장은 약 992㎡(30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 3개 층에 걸쳐 마련됐다. 내부는 ‘누워서 찾는 내 침구 취향’을 콘셉트로 꾸려졌는데, 침구의 촉감을 △바스락바스락 △보들보들 △푹신푹신 △하늘하늘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전시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이 취향에 따라 직접 눕고 만져보며 제품의 촉감이나 디자인 등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1층과 2층에는 회사가 엄선한 13개의 침구 브랜드 부스가 들어섰다. 최근 배우 고준희가 사용한 침구 브랜드로 알려진 ‘고유’부터 동물 일러스트를 적용한 제품으로 인기를 끄는 ‘웜그레이테일’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중 약 90%가 국내 브랜드이며 절반 이상은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업체들이다. 계단을 따라 3층으로 올라서면 이번 팝업의 핵심 공간인 ‘눕 체험존’이 등장한다. 실제 수면 환경을 그대로 구현한 공간으로, 13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빅테크 기업과 380메가와트(㎿)급 가스터빈 7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고객사명과 계약 금액은 비공개지만, 업계에서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인 것으로 추정한다. 전체 계약 규모는 1조원대로 알려졌다.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과 발전기를 2029년 5월부터 매달 1기씩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에 총 12기의 가스터빈을 공급하게 됐다.AI 붐이 불러온 전력난으로 가스터빈 몸값은 높아지고 있다. ‘전기 먹는 하마’인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대용량 전력을 생산하는 데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보다 효율적인 대안이 없어서다.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에서 가스터빈 수주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배경에는 검증된 성능, 빠른 납기, 그리고 미국 현지 자회사의 서비스 지원 등이 꼽힌다. 2019년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1만7000시간 실증을 완료하며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23기를 국내외에서 수주하며 경쟁력도 입증했다.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자회사 DTS의 가스터빈 유지보수 역량도 수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총 12기의 가스터빈을 미국에 공급하게 돼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진원 기자
BMW 코리아가 오는 10일 오후 3시부터 3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2종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에디션은 럭셔리 SUV인 BMW X7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외장색과 M 스포츠 프로 패키지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판매 모델은 'BMW X7 M60i xDrive M 스포츠 프로 마리나 베이 블루 에디션'과 'BMW X7 xDrive40d M 스포츠 프로 드라빗 그레이 에디션' 등 2종이다. 두 모델 모두 BMW 코리아의 온라인 판매 채널인 BMW 샵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다.마리나 베이 블루 에디션은 'M 마리나 베이 블루 메탈릭'을 적용했다. 전면부에는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내부를 어둡게 처리한 M 라이트 섀도우 라인과 BMW 키드니 아이코닉 글로우가 적용된 검은색 그릴을 조합했다.22인치 V 스포크 제트 블랙 휠 속에는 검은색 M 스포츠 브레이크를 탑재했다. 옆 유리를 둘러싼 검은색 M 하이글로스 섀도우 라인도 더했다. 또한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의 M 카본 미러 캡을 적용했다.실내는 갈색 계열의 타투포 색상 BMW 인디비주얼 메리노 가죽과 M 카본 파이버 인테리어 트림으로 마감했다. 여기에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와 바워스 &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5-존 자동 공조장치를 탑재했다.마리나 베이 블루 에디션은 M 트윈파워 터보 8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7초 만에 도달한다.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2-액슬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M 스포츠 디퍼렌셜,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를 적용했다.마리나 베이 블루 에디션은 7대만 한정 판매된다.드라빗 그레이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