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KAI 주식 5000억 수출입은행에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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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건전성 회복 목적
30일 이사회 열어 의결
국책銀끼리 돌려막기 비판도
30일 이사회 열어 의결
국책銀끼리 돌려막기 비판도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 5000억원어치를 수출입은행에 출자한다. 부실여신이 크게 늘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9.8% 수준까지 하락한 수출입은행의 자본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수출입은행 출자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도 31일 이사회에서 자본 증액 안건을 의결한다. 출자는 다음달 초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은행의 수출입은행 출자는 지난해 3조원의 영업손실을 낸 대우조선해양에 4조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할 당시 1조6000억원은 수출입은행이 부담키로 한 데 따른 지원이다.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에 대한 추가 지원으로 BIS 비율이 9.8% 수준까지 떨어졌다.
산업은행은 보유 KAI 주식 26.75%(약 2608만주) 가운데 5000억원어치인 7.7%(약 758만주)가량을 수출입은행에 출자한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에 대한 산업은행 지분율은 13%에서 18.6%가량으로 높아진다. 수출입은행의 BIS 비율은 10.2% 정도로 상승한다.
산업은행은 당초 LH(한국토지주택공사) 주식 5000억원어치를 출자하려고 했으나 시세 차익에 따라 500억원가량의 법인세를 내야 할 상황에 처하자 상장된 KAI 주식으로 바꿨다. 산업은행의 수출입은행 출자에 대해 국책은행끼리 대우조선 등 부실기업 지원 비용을 돌려막기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수출입은행 출자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도 31일 이사회에서 자본 증액 안건을 의결한다. 출자는 다음달 초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은행의 수출입은행 출자는 지난해 3조원의 영업손실을 낸 대우조선해양에 4조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할 당시 1조6000억원은 수출입은행이 부담키로 한 데 따른 지원이다.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에 대한 추가 지원으로 BIS 비율이 9.8% 수준까지 떨어졌다.
산업은행은 보유 KAI 주식 26.75%(약 2608만주) 가운데 5000억원어치인 7.7%(약 758만주)가량을 수출입은행에 출자한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에 대한 산업은행 지분율은 13%에서 18.6%가량으로 높아진다. 수출입은행의 BIS 비율은 10.2% 정도로 상승한다.
산업은행은 당초 LH(한국토지주택공사) 주식 5000억원어치를 출자하려고 했으나 시세 차익에 따라 500억원가량의 법인세를 내야 할 상황에 처하자 상장된 KAI 주식으로 바꿨다. 산업은행의 수출입은행 출자에 대해 국책은행끼리 대우조선 등 부실기업 지원 비용을 돌려막기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