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는 오는 28일부터 6월2일까지 동남아 3개국(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순회하며 '맞춤형 경기관광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25일 발표했다. 한국관광공사 동남아 지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설명회는 일반인과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다.

공사는 오는 28일 동남아 최대 시장인 태국 방콕(난타 전용극장)에서 열리는 개별관광객 설명회 '러브 코리아' 행사에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한다. 설명회에서는 현지 유명 가수인 호스트 노토를 초청해 2013년 한국 여행에서 인상 깊었던 쁘띠프랑스, 수원 화성 등을 집중 소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태국인 한국여행 작가의 한국 관광 특강, 한국 음식 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경기도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는 30일에는 제주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필리핀의 홀리데이 인 호텔에서 현지 주력 여행사 관계자 30명을 초청해 동계 관광 설명회를 추진한다. 눈이 내리지 않고 가톨릭 신자가 많아 매년 성탄절 연휴에 맞춰 해외여행을 떠나는 필리핀인들의 여행 특성에 착안해 양지리조트·지산리조트·곤지암리조트 등 겨울철 도내 스키장을 돌아볼 수 있는 상품을 소개한다.

내달 1일과 2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코리아플라자)와 페낭(G호텔)에서 현지 여행사 대상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태양의 후예’ 콘텐츠를 앞세워 말레이시아인 선호도가 낮은 임진각 일원 관광지를 집중 소개한다. 또 ‘별그대’로 유명세를 탄 한국의 치킨을 맛보고 직접 튀겨볼 수 있는 이천 BBQ 치킨대학 등을 소개하여 학생 단체나 MICE 관광객들의 수요를 공략한다.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동남아 시장은 다양한 국가와 민족에 맞춘 차별화된 관광지를 개발해야 한다”며 “최근 동남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태양의 후예 촬영지도 함께 홍보해 제2의 한류 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