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청송 사과축제 'MICE 콘텐츠' 접목해 새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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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콘텐츠 한계 봉착…지난해 방문객 40% 급감
외국인 단체관광 유치 등 자문단 만들어 '해법찾기'
기업회의·학술대회 열 만한 기관·기업 발굴 작업도 시작
외국인 단체관광 유치 등 자문단 만들어 '해법찾기'
기업회의·학술대회 열 만한 기관·기업 발굴 작업도 시작

![[여행의 향기] 청송 사과축제 'MICE 콘텐츠' 접목해 새판 짠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605/AA.11717066.1.jpg)
한 군수는 “처음 사과축제를 개최할 때부터 사과가 워낙 대중적인 과일이다 보니 지속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킬러 콘텐츠로서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이상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고 생각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판 짜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김응수 한국MICE협회 회장은 “대부분 지역축제 프로그램이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보다는 자신들이 보여주고 싶은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문제”라며 “보다 많은 대중들이 호응하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자신들이 보여주고 싶은 것을 전달하는 전략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ICE협회도 청송 사과축제 새판 짜기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주부터 협회 회원사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구성에 들어갔고 축제 기간에 맞춰 정기적으로 기업회의와 학술대회를 열 만한 기관·기업 발굴 작업도 시작했다. 축제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청송으로 유치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예산낭비, 단체장 치적 쌓기 등 지역축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지적하면서도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려는 시도와 노력이 부족했다”며 “이번 청송 사과축제 개편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지역축제 발전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