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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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9일 국내 증시에 대해 제한적인 수준에서 하락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대외적으로는 6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부정적'인 요인으로, 국제유가의 반등세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장기 이동평균선(200일선)을 하향 이탈,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기업들의 실적 개선 동력(모멘텀)이 가시화되고 있어 추가적인 낙폭은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란은 국내외 증시 변동성을 확대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글로벌 투자심리의 가늠자인 국제유가가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재개될 여지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2월 말부터 2014년 이후 형성된 하락추세대를 벗어났다. 최근에는 골드만삭스까지 유가전망을 상향조정 하는 등 상승추세로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골드만삭스는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산유국들의 공급차질로 원유시장이 이미 이달부터 공급부족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수급 균형이 이뤄지면서 내년 4분기에는 배럴당 6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