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서울에서 만나 반도체시장 동향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오는 26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세계반도체협의회(WSC) 총회를 연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행사에는 한국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대만 등 6개국 반도체 기업 CEO와 임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에선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참석한다. 네십 세이너 인터실 CEO(미국), 추츠윈 SMIC(중국) CEO, 니키루 이트론(대만) CEO, 쇼조 사이토 도시바(일본) 전자부품사업부 수석부사장 등도 일찌감치 참석을 확정했다.

이번 총회에선 WSC의 창설 20주년 기념식을 연다. WSC는 반도체 업계의 협력을 늘리자는 취지에서 한국 미국 일본 유럽의 주도로 1996년 창설됐다. 기념식에선 지난 20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20년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인 박 사장이 기념식을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반도체를 통해 인류의 번영과 진보를 이루자는 내용의 ‘서울 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6개국 CEO가 각각 반도체 산업의 미래 비전에 대해 5분씩 발표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