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화물창(선박 내 화물창고) 시스템 ‘DCS16’을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발표했다. DCS16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최신 세계가스운반선 기준(IGC)을 통과했다.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인 셸은 추진 중인 LNG 운반선 프로젝트에 DCS16을 적용할 수 있도록 공식 승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대우조선이 지금까지 수주한 LNG선은 총 148척으로, 315억달러(약 36조원) 규모에 달한다. 전 세계 LNG선 421척 중 86척을 대우조선이 건조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척당 120억원 상당의 로열티를 절감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