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아내가 차지하는 소득 비중이 커지더라도 남편의 가사 분담이 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생활과학대학 아동가족학과 김소영 씨는 박사학위 논문에서 이 같은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여성의 주중 하루 평균 가사노동시간은 1999년 224.9분에서 2014년 하루 192.2분으로 32.7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주중 11.2분에서 16.8분으로 5.6분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씨는 “이번 연구 결과는 남성의 주당 근로시간을 줄이면 남편의 가사노동시간과 분담률이 늘어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